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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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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문한동인 모을동비 회원 작품 소개

촌뜨기 -이태준 作 _ 유운미

기사입력 2026-06-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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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을 떠엎고 말리라.'

화전도 숯구이도 덫사냥도

심지어 물레방아 사업마저도

빠르게 변하는 무전인 세상에서는

범죄의 생활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보퉁이에 눌려 선가, 눈물만 주룩주룩

떼어내면 시원하련만 짠한 이 울림은

방축 머리 돌아가는 그림자

조밭에도 수수밭에도 오르락내리락

멀리서 가까이서 밤까시길의 후회 한자락

'여봐, 여봐....' 못난 아내여

 

목판 수북한 이차 떡 두 냥어치

십전 짜리 다섯 닢은 마지막 선물

흐린 눈으로 타박타박 멀어지는 뒷모양

오래전 사라져버린 쫓을 수 없는 그림자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으려나

우리의 안악굴 촌뜨기들은

 

관리자 (korea78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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