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의 미래산업인 고추냉이가 아프리카의 주목을 받으며 국제농업교류를 시작한다.
지난 19일 케냐 노동부 대표단은 민통선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철원샘통고추냉이(주)를 방문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양 당사자의 협약 서명 원본은 10일 안에 공유하기로 했다.
케냐 노동부 대표단은 단장인 페스투스 키이오 무투세(Festus Kiio Mutuse) 노동부 국가고용청 국장을 비롯하여 캐서린 카위라 카마우(Catherine Kawira Kamau) 노동부 홍보담당관, 팬시 와케쇼 응와투 노동부 공무원, 김시용 한불주얼(Hanbul Jewel) 직업학교 학장, 조슈아 므위리기(Joshua Mwirigi) 한불주얼 직업학교 상임이사, 제임스 마차리아 키마니(James Macharia Kimani) 한불주얼 직업학교 이사회 의장, 최진섭 송곡대 대외협력처장 등이다.
이날 케냐 노동부 대표단은 고추냉이 재배단지와 조직배양실 및 스마트팜 운영시스템을 둘러보았으며 미식 체험을 통해 철원 고추냉이의 알싸함을 맛보았다. 오후에는 철원 스마트 퀀텀팜 실증센터(서면 금강로 7633)를 방문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고추냉이 재배기술 교육, 스마트농업 기술교류, 케냐 청년 농업인 철원 연수 및 인력교류 등이 포함됐다.
이 협약은 철원의 농생명산업이 외국 정부와 직접 협력하는 첫 사례로 향후 철원군의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촌 인력 확보 및 국제교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철원샘통고추냉이 박상운 대표는 “철원에서 시작된 K-Wasabi 플랫폼을 케냐와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며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케냐 노동부 대표단장인 페스투스 키이오 무투세는 “케냐는 철원 샘통과 기후와 환경이 비슷하기에 고추냉이의 적지”라며 “좋은 파트너십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시용 한불주얼 직업학교 학장은 “기후가 서늘한 케냐에 철원의 고추냉이 재배기술과 그린 하우스가 전수되면 케냐의 수출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케냐에는 한국어를 자유롭게 말하고 쓸 수 있는 청년들이 5,000명 이상이나 된다”고 했다.
최종철 향토사학자는 “케냐 청년 대부분이 스와힐리어(현지어), 영어(공용어), 민족어(본인 고향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며 “케냐에는 젊은 인재들이 많기에 농생명과학연구소와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여 고추냉이 등을 유럽으로 수출한다면 케냐의 일자리 창출과 강원도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금석 전 강원도의장, 지형운 동주학회 회장, 김종한 철원농생명산업진흥협회 부회장, 최종철 향토사학자, 박동수 원주시변호사회 회장, 심우석 통역사,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 최선용 원장 대행, 김용득 본부장, 강진현 선임연구원, 백수복 주임 등이 함께 했다.
철원샘통고추냉이는 자연용출수를 이용한 수경재배와 양액을 이용한 고설재배를 하며 고추냉이가 함유된 캔디와 젤라또를 판매한다. 현재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과 함께 퀀텀닷 조명 기반의 미래농업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