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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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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언제까지 철원역 외면할 것인가?

기사입력 2026-06-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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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철원의 과거 번영의 중심지는 철원역이었다. 일제 강점기 초기만 해도 철원은 평야를 개척하려는 일본인 대농장 주인들이 탐욕을 부리던 땅이었다. 남쪽에서 개척민을 이주시키고 심지어 만주에서도 데리고 왔다. 그들이 세운 수리조합은 총 세 곳이었는데 그중 중앙수리조합은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규모를 자랑했었다. 당시만 해도 철원은 경원선 철도 경유지 정도였다. 경제적으로 가치가 없는 작은 역 정도였다. 그것이 단번에 바뀌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것은 금강산 전철 개통이었다. 일제가 무기 원료로 사용되는 유화철을 가져가기 위해 금강산에 수력 발전용 댐을 만들어 최신식 전기 열차 노선이 만들어졌다. 이 철도의 출발점을 철원역이었다. 철원역은 자연스럽게 서울 - 원산’ ‘금강산 전철노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 바뀌게 되었다. 금강산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은 철원역에서 숙박을 해야 해서 주변에는 상가들이 발전하게 되었고 인구가 급증하면서 주변에 각종 공공 기관이 들어서 강원도 제1도시 철원이 탄생하게 되었다. 따라서 과거 철원의 번영을 철원역에서 나왔고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철원역에 대한 역사 인식이 없는 것 같다. 우선 안보관광 코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안보관광이라고 해서 전쟁 유적만 보여주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잔혹한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에게 원한만 쌓게 만드는 관광이라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것을 소홀히 한 결과는 비참하기만 하다. 우선 철원역은 잡초에 우거졌고 찾는 사람이 애초 없어서 고라니가 뛰어다니기도 한다. 더 안타까운 일은 환승역을 증명하는 철도 제초작업을 하지 않아 각종 관목이 자라고 있는 상태이다. 더 나아가 사람들이 기차를 기다리던 곳은 누군가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상황은 철원군은 근대문화복원 및 관리 사업을 포기한 같다는 의심이 들게 하고 있다. 진정 철원 역사를 복원하려면 철원역을 관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잡초밭에 묻힌 철원역을 보고 반성해야 한다.

 

관리자 (korea78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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