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말읍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 ‘청소년 어울림센터’ 건립사업이 조건부 통과된 것이다. 총사업비 4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신철원중·고등학교 인근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공연장과 생활문화센터, 청소년 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현재 분산 운영 중인 청소년 관련 시설을 한곳으로 모아 보다 체계적인 문화·복지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기대도 크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만을 위한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점에서 갈말읍의 새로운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문화시설이 부족했던 지역 현실을 감안하면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우리는 이 과정에서 반드시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 분들이 있다. 바로 신철원중·고등학교 교장선생님과 교직원, 그리고 학생들이다. 이번 사업 부지는 학교 측이 오랜 기간 관리·운영해오던 공간이다. 학교가 지역사회의 미래와 청소년들을 위해 부지 사용을 승인해주지 않았다면 사업 추진 또한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학교는 단순히 학생을 가르치는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공동체를 위해 역할을 나누는 공공의 공간이기도 하다. 신철원중·고등학교는 이번 결정으로 그 의미를 다시 한번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지역 발전과 청소년 미래를 위해 학교가 먼저 손을 내밀어 준 것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는 일이다. 행정은 주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야 하며, 지역사회 또한 관심과 응원을 이어가야 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서 지역을 위해 큰 결단을 내려준 신철원중·고등학교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야 한다. 이번 ‘청소년 어울림센터’가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