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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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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경쟁으로 성숙한 선거문화 만들자!

변영수 발행인 칼럼

기사입력 2026-05-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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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지역 곳곳에 선거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철원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군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놓고 경쟁하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가장 건강한 모습이다. 그러나 선거철만 되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고질적인 병폐가 있다. 바로 확인되지 않은 소문, 이른바 ‘카더라’식 유언비어다.
“누구 찍으면 누가 당선된다더라”, “누구 누구는 같은 편이라더라”, “누가 당선되면 같이 입성한다더라”, “선거법 접촉되어 중간 사임한다더라”, “돈을 많이 쓰고 있다더라”는 식의 말들이 사실 확인도 없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SNS와 단체 대화방, 거리와 시장에서 오가는 이런 말들은 삽시간에 확대되고, 결국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근거 없는 이야기가 반복되면 후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뿐 아니라 정책과 공약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할 선거 본질까지 가려버린다. 더 큰 문제는 ‘카더라’가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말일 수 있지만, 당사자에게는 씻기 어려운 상처가 되고 지역사회 전체에는 깊은 갈등을 남긴다는 점이다. 철원처럼 서로 얼굴을 알고 살아가는 지역에서는 작은 소문 하나가 빠르게 번지고 오래 기억된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불신과 감정의 골이 남는다면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지역 공동체다. 선거는 경쟁이지만 상대를 흠집 내는 싸움이 되어서는 안 된다. 후보자는 정책과 실적으로 평가받고, 유권자는 정확한 정보와 자신의 판단으로 선택해야 한다.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과 비판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그 비판은 사실에 근거해야 하며 책임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말에 기대 상대를 흔드는 방식은 결코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만들 수 없다. 이제 철원도 보다 성숙한 선거문화를 만들어야 할 때다. 유권자는 떠도는 말보다 후보의 공약과 진정성을 살펴야 하고, 후보와 선거 관계자들 역시 과열 경쟁보다 정정당당한 정책 경쟁으로 군민 앞에 서야 한다. 행정기관과 선거관리위원회 또한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번 선거만큼은 ‘누가 뭐라더라’가 아니라 ‘누가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있느냐’가 중심이 되길 바란다. 깨끗한 선거는 후보만의 책임이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약속이다. 서로를 존중하는 경쟁,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선택 속에서 철원의 민주주의가 한 단계 더 성숙하길 기대한다.

관리자 (korea78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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