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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음식이 보약이다, 엄마 손 칼국수

- 엄마의 깊은 손맛이 느낄 수 있는 곳 - 오랜 요리 경험이 만든 정갈한 맛 - 바지락을 듬뿍 넣은 칼국수가 명품

기사입력 2023-08-22 12:33 수정 2023-08-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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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음식이 발달하면서 반작용으로 우리 맛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농작물에만 身土不二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입맛에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음식이 보약이다.’라는 말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 약이 되는 음식은 누가 뭐래도 엄마의 손맛이 담긴 것이다. 그래서 보리밥이 인기를 끌고 열무김치가 국민 김치로 등장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음식들은 맛을 통해서 과거로 여행을 하고 그리운 시절 추억을 불러오게 만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과거 우리 음식에는 밀가루 음식이 대세였다. 식량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밀가루로 다양한 만두, 수제비, 국수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음식 중에서 칼국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엄마가 반죽을 하고 소주병으로 밀고 칼로 썰어서 끓여 놓은 칼국수 앞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때는 식구들이 반찬이 되는 배고프지만 행복한 시기였다. 이런 추억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 생각나고 엄마를 더 그립게 만드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된 이야기일 것이다. 과거의 이야기가 육수에 담겨 있을 법한 칼국수를 파는 집이 있어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그 주인공은 엄마 손 칼국수’(철원군 서면 하송동13, 대표 정진만)이다. 이 음식점은 서면 와수리에서 자등리로 넘어가는 사이에 있으며 우선 커다란 간판이 눈길을 끈다. 자동차를 주차하기 좋은 넉넉한 공간이 있고 마당 곳곳에 작은 정원들이 보기 좋게 꾸며져 있다. 정원에는 항아리에 정성껏 가꾼 화초들과 옛날 장독,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간절하게 만드는 지게 그리고 쉬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파라솔이 갖추어져 있다. 이곳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옛날 재봉틀이다. 의자에 앉아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식들 옷을 수선하거나 만들기 위해 밤새도록 재봉틀을 돌리던 엄마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런 약보다 귀한 기억에 잠시 머무르다가 눈길에 들어오는 엄마 손 칼국수간판은 각별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음식점의 대표 메뉴는 바다냄새를 잔뜩 풍기는 바지락 칼국수이다. 주인장의 수십 년 넘는 요리 경험으로 만든 담백한 육수에다가 아낌없이 바지락을 넣고 끓인 이 칼국수는 옛날 엄마의 정성여름이면 가고 싶은 바닷가 향수가 어우러져 명품 음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칼국수를 먹기 전에 보리밥과 비벼 먹을 수 있는 열무김치, 콩나물을 비롯해 나물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배고픈 시절 보리밥이라도 배불리 먹이고 싶었던 엄마의 마음을 담고 싶었던 주인장의 배려가 만든 것이라 할 수 있다. 보리밥으로 옛 추억에 빠져 있을 때 큰 대접을 가득 채운 칼국수가 나오는데 1인분이 9천 원이다. 가격에 비해 이렇게 많이 주면 손해 보는 것이 아닌지 하는 걱정도 들지만 주인장은 배부르게 먹고 가는 손님들 뒷모습을 보면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하고 있어 음식장사가 천직이라는 것을 공감하게 만든다. 이밖에도 엄마 손 칼국수에는 돈가스(10,000), 막국수(8,000), 만두(5,000)의 메뉴가 있고 여러 종류의 음료수도 주문할 수 있다. 돈가스는 분식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젊은 층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음식은 직접 맛을 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엄마의 손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직접 찾아가면 실망하지 않을 것 같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엄마 손 칼국수전화 033-455-8005, 010-7655-8007로 예약을 하는 것이 대기 시간을 아끼는 요령으로 적극 권하면서 탐방을 마친다.

관리자 (korea78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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